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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교통사고가 났을 때 가장 당황스러운 순간 중 하나가 바로 "좋게 좋게 대물로만 끝내자"라고 구두 합의를 해놓고, 상대방이 갑자기 입원해버리는 경우입니다.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 기분이 드실 텐데요.
질문자님께서는 과실 40%를 가진 피해자 입장이지만, 상대방(가해자)이 먼저 합의금을 받고 나간 상황이라 심리적으로 더욱 조급하실 수 있습니다. 오늘은 과실 비율이 꽤 높은 40%일 때, 입원 치료가 합의금에 미치는 치명적인 영향과 보험사를 상대로 어떻게 말해야 원하는 금액을 받아낼 수 있는지 현실적인 전략을 짜드리겠습니다. 🚗💥🏥
이야기: 쿨하게 끝내려다 뒤통수 맞고 시작된 눈치 싸움
가벼운 접촉 사고였습니다. 내 과실이 4, 상대방이 6. 서로 다친 곳도 없어 보이고 차만 조금 긁힌 정도라 "대인 접수 없이 차 수리만 각자 보험으로 처리합시다"라고 제안했죠. 상대방도 알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날 저녁, 상대방에게서 대인 접수 알림이 날아왔습니다. 동승자까지 데리고 병원에 입원했다는 소식과 함께 말이죠.
황당함도 잠시, 알고 보니 상대방은 벌써 보험사와 합의를 끝내고 운전자 120만 원, 동승자 220만 원을 챙겨 나갔다고 합니다. 괘씸한 마음에 저도 부랴부랴 유명한 자생한방병원을 거쳐 동네 한의원에 입원했습니다. 이제 곧 보험사에서 연락이 올 텐데, 가해자인 상대방보다 더 많은 합의금을 받아내야 제 자존심이 회복될 것 같습니다. 과연 저는 180만 원 이상을 부를 수 있을까요? 😤💸📉
냉정한 현실: 과실 40%는 합의금의 블랙홀입니다
가장 먼저 짚고 넘어가야 할 오해가 있습니다. "상대방(가해자)이 120만 원 받았으니, 피해자인 나는 그보다 많은 180만 원은 받아야 한다"는 논리는 감정적으로는 맞지만, 보험 계산법으로는 틀릴 위험이 매우 높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치료비 과실 상계 때문입니다. 질문자님에게는 40%의 과실이 있습니다. 이는 전체 발생한 치료비의 40%를 질문자님의 합의금에서 깐다는 뜻입니다.
상대방의 경우: 일찍 합의했습니다. 즉, 병원비를 거의 안 썼습니다. 공제할 치료비가 적으니 합의금(위자료+향후치료비)을 120만 원 챙길 수 있었습니다.
질문자님의 경우: 자생한방병원(고가) 진료 후 한의원 입원까지 했습니다. 병원비가 하루가 다르게 치솟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병원비가 200만 원이 나왔다면, 그중 40%인 80만 원을 질문자님의 합의금에서 뺍니다.
결론: 치료를 길게, 비싸게 받을수록 질문자님이 손에 쥐는 현금(합의금)은 줄어듭니다. 심지어 '마이너스'가 되면 향후치료비 없이 퇴원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치료를 많이 받아서 보험사를 괴롭히겠다"는 전략은 과실이 없는 100:0 사고에서나 유효하며, 6:4 사고에서는 양날의 검이 됩니다. 📉💉
질문 1: 합의금은 얼마를 불러야 할까요?
현실적으로 150만 원에서 180만 원 사이를 목표로 잡으시되, 180만 원을 고집하기는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미 입원을 하셨고 고가의 병원 진료를 시작했기 때문에 치료비 공제액이 꽤 큽니다. 하지만 보험사 입장에서는 질문자님이 퇴원 후 "자생한방병원(치료비가 매우 비쌈)으로 통원 치료를 계속 다니겠다"고 하면, 앞으로 나갈 치료비가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을 걱정하게 됩니다.
따라서 전략은 다음과 같습니다. "나는 계속 아파서 자생한방병원에 오래 다녀야겠다. 하지만 적정선에서 합의금을 맞춰준다면 조기에 종결하고 내가 알아서 치료하겠다." 이 딜을 통해 150만 원 내외를 방어하는 것이 최선일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200만 원 정도를 던지시고, 담당자의 반응을 보며 150~160만 원 선에서 조율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
질문 2: 보험사 담당자에게 뭐라고 말해야 할까요? (협상 스크립트)
담당자에게 "입원이 불가능해서 퇴원한다"는 약점을 절대 먼저 보이지 마세요. "치료가 더 필요하지만, 업무상/개인 사정상 통원으로 전환하여 집중 치료하겠다"는 뉘앙스를 풍겨야 합니다.
추천 대화법:
담당자: "몸은 좀 어떠세요? 퇴원하신다고 들었는데 합의 보시죠."
질문자: "아뇨, 다 나아서 퇴원하는 게 아닙니다. 회사 업무 때문에 눈치가 보여서 어쩔 수 없이 통원으로 돌리는 거예요. 지금 허리랑 목 통증이 심해서 내일부터는 집 근처 자생한방병원으로 옮겨서 추나 치료랑 약침 치료를 꾸준히 받을 예정입니다. 거기 치료비 비싼 건 아시죠? 의사 선생님도 당분간 안정이 필요하다고 하시네요."
담당자: "그럼 원하시는 금액이 있으신가요?"
질문자: "저는 과실 따지고 복잡하게 계산하는 거 머리 아픕니다. 제가 피해자인데 상대방보다 못 받는 건 말이 안 되고요. 입원 기간 휴업손해랑 앞으로 자생한방병원 다닐 거 생각하면 최소 200만 원은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게 안 되면 그냥 완치될 때까지 제 보험 한도 내에서 치료받겠습니다."
핵심 포인트:
자생한방병원 강조: 일반 정형외과보다 치료비가 훨씬 비싸기 때문에 보험사에 압박이 됩니다.
휴업손해 언급: 입원 기간 동안 일하지 못한 손해(연차 소진 등)를 보상받아야 함을 명시하세요.
치료 의지: 합의 안 해주면 돈 많이 드는 병원에 계속 다니겠다는 의사를 보여주세요. 🗣️🏛️
Q&A: 교통사고 합의, 궁금한 점 해결
Q: 상대방은 동승자까지 합의금 받았는데 저는 왜 불리한가요?
A: 상대방 동승자는 '타인'으로 분류되어 과실 상계를 거의 적용받지 않고 100% 보상받는 경우가 많습니다(호의동승 감액 제외). 하지만 질문자님은 운전자로서 본인 과실 40%를 온전히 짊어져야 하기 때문에 계산법이 다릅니다. 억울하지만 법이 그렇습니다. ⚖️🚫
Q: 180만 원 안 주면 계속 치료받아도 되나요?
A: 네, 치료가 우선이라면 합의금 신경 쓰지 말고 쭉 치료받으시면 됩니다. 하지만 앞서 말씀드린 대로 치료비가 누적될수록 나중에 받을 합의금은 '0원'에 수렴하게 됩니다. "돈이냐, 내 몸의 회복이냐"를 선택하셔야 합니다. 🏥⏳
Q: 과실 비율 6:4가 확정인가요?
A: 아직 분쟁 심의 중이라면 바뀔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보통 쌍방 과실 사고에서 보험사끼리 정한 비율은 크게 변동되기 어렵습니다. 만약 억울하다면 블랙박스 영상을 통해 과실 비율 조정을 강력하게 어필해야 합니다. 과실이 10%만 줄어도 합의금은 확 늘어납니다. 📹🔍
마무리하며: 감정보다는 실리를 챙기세요
상대방의 행동이 얄밉고 화가 나시겠지만, 감정적으로 대응해서 병원비를 늘리는 것은 40% 과실이 있는 질문자님께 금전적 손해가 될 수 있습니다.
가장 현명한 방법은 "자생한방병원에서의 장기 통원 치료"를 무기로 삼아 보험사를 압박하고, 적정선(150만 원 이상)에서 빠르게 현금을 확보하여 종결하는 것입니다. 부디 협상 잘 하셔서 억울함 없는 보상받으시길 응원합니다! 쾌차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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