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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운전을 하다 보면 찰나의 순간에 사고가 발생하곤 합니다. 특히 고가의 수입차와 사고가 나면 덜컥 겁부터 나기 마련이죠. 오늘은 오토바이 운행 중 아우디 전기차를 후미 추돌했는데, 피해 차주가 사고와 무관해 보이는 조수석 문짝까지 교체하겠다고 나서서 억울해하시는 분의 사연을 가져왔습니다.
더욱 혼란스러운 것은 보험사 담당자의 말입니다. "어차피 200만 원 넘으면 1,000만 원이든 2,000만 원이든 할증은 똑같으니 그냥 해줍시다." 과연 이 말이 사실일까요? 억울한 과잉 수리 요구와 보험 할증의 비밀, 지금부터 속 시원하게 파헤쳐 드립니다. 🏍️🚗💸
사연: 뒤에서 박았는데 옆문이 왜 찌그러지나요?
배달 일을 마치고 귀가하던 김 라이더 씨(가명)는 골목길에서 앞서가던 아우디 전기차를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쿵'하고 추돌했습니다. 속도는 40km/h 정도였고, 명백한 김 씨의 과실 100% 사고였죠. 내려서 확인해보니 아우디의 뒷범퍼와 휀다 쪽에 흠집과 찌그러짐이 보였습니다. 김 씨는 정중히 사과하고 보험 처리를 약속했습니다.
그런데 며칠 뒤, 보험사로부터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듣습니다. 피해 차주가 뒷범퍼뿐만 아니라 조수석 도어까지 교체해달라고 요구한다는 것입니다. 김 씨는 황당했습니다. "아니, 저는 분명 뒤에서 박았는데 옆에 있는 문이 왜 망가집니까?"
보험사 손해사정 내역을 보니 견적만 무려 1,100만 원. 억울해서 따지는 김 씨에게 보험사 직원은 이렇게 말합니다. "고객님, 물적 할증 기준이 200만 원이라서요. 어차피 수리비가 201만 원이 나오나 1,100만 원이 나오나 할증 점수는 1점으로 똑같습니다. 그냥 원만하게 처리하시죠." 김 씨는 이 말이 도무지 믿기지 않습니다. 정말 내 보험료는 똑같이 오르는 걸까요? 🤯🚪📉
보험사 직원의 말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보험사 직원의 말은 '할증 점수' 측면에서는 사실입니다.
자동차(이륜차) 보험에는 물적사고 할증기준금액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보통 가입할 때 50만 원, 100만 원, 200만 원 중 선택하게 되는데, 대다수의 운전자가 200만 원으로 설정합니다. 이 기준을 넘느냐 안 넘느냐가 할증의 운명을 가릅니다.
수리비 200만 원 이하: 사고 점수 0.5점 (할증 유예). 보험료가 오르지는 않지만, 3년 동안 무사고 할인을 못 받습니다.
수리비 200만 원 초과: 사고 점수 1점 (할증 적용). 보험료가 오릅니다.
즉, 수리비가 201만 원이든, 1억 원이든 물적 사고로 인한 할증 등급 점수는 똑같이 1점이 올라갑니다. 보험료 인상률(%) 자체는 사고 건수와 점수에 따라 결정되므로, 200만 원을 넘긴 시점에서 이미 '할증'이라는 결과값은 정해진 셈입니다. 따라서 담당자는 "어차피 할증 구간에 진입했으니, 금액을 줄이려고 힘빼지 말자"는 취지로 이야기한 것입니다. 📊✅
하지만 '과잉 수리'를 묵인해서는 안 되는 이유
할증 점수가 같다고 해서 억울한 요구를 다 들어줘야 할까요? 절대 아닙니다.
갱신 시 요율 변동의 위험: 할증 등급 점수는 1점으로 같더라도, 보험사 내부적으로 손해율을 따질 때 사고 금액이 지나치게 크면 갱신 거절 사유가 되거나 특정 특약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특히 이륜차 보험은 손해율에 매우 민감합니다.
보험 사기 방조: 사고와 인과관계가 없는 부위(조수석 도어)를 수리해 주는 것은 엄연한 보험 사기 혹은 부당 이득에 해당합니다. 이를 묵인하면 결국 전체 보험 가입자의 보험료 인상으로 이어집니다.
내 기록에 남는 꼬리표: 1,100만 원짜리 사고 이력은 나중에 차를 바꾸거나 보험사를 옮길 때 결코 좋은 기록이 아닙니다. 🚫⚖️
대처 방법: 인과관계를 따져야 합니다
지금 질문자님이 하셔야 할 일은 보험사 담당자에게 강력하게 어필하는 것입니다.
현장 검증 요청: "후미 추돌 사고에서 측면 도어가 파손되는 것은 물리학적으로 불가능하다. 사고 현장 사진, 블랙박스, 내 오토바이의 파손 부위를 대조해서 인과관계를 증명해 달라." 손해사정사 압박: 담당자가 귀찮아한다면, 금융감독원 민원을 언급해서라도 정확한 손해 사정을 요구해야 합니다. 손해사정사는 피해자의 요구를 무조건 들어주는 사람이 아니라, 객관적인 손해액을 산정하는 사람입니다. 지불 거절 의사 표시: "관련 없는 부위에 대한 지급은 절대 동의할 수 없다"고 명확히 의사를 밝히세요. 🔍📸
Q&A: 자동차 보험 할증, 이것이 궁금해요!
Q: 200만 원 안 넘으면 보험료가 진짜 안 오르나요?
A: 반은 맞습니다. '할증'은 안 되지만 '할인'도 안 됩니다. 원래 무사고라면 매년 보험료가 조금씩 내려가야 하는데, 200만 원 이하 사고가 나면 그 할인이 3년간 멈춥니다. 결과적으로 내야 할 돈은 예상보다 많아지는 셈입니다. 📉🛑
Q: 피해자가 렌트까지 하면 200만 원 금방 넘지 않나요?
A: 맞습니다. 수입차의 경우 범퍼 하나만 갈아도 200만 원에 육박하고, 여기에 렌트비까지 포함하면 물적 할증 기준을 넘기기 쉽습니다. 그래서 수입차와의 사고는 경미해도 할증을 피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
Q: 할증 1점이면 보험료가 얼마나 오르나요?
A: 개인의 가입 경력, 나이, 차종에 따라 천차만별이라 정확한 금액은 갱신 시점에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통상적으로 1점이 오르면 기존 보험료의 10% 내외에서 인상되는 경우가 많으며, 사고 건수가 누적되면 인상 폭은 훨씬 커집니다. 📈🤔
마무리하며: 억울함은 풀고, 할증은 받아들이되
결론을 정리해 드립니다. 보험사 직원의 말처럼 수리비가 1,100만 원이 나온다고 해서 210만 원 나왔을 때보다 할증 점수가 더 왕창 오르는 것은 아닙니다. 이미 기준을 넘겼기에 1점 할증은 확정적입니다.
하지만 "사고와 관련 없는 문짝 수리"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이것은 정의의 문제이자 상식의 문제입니다. 담당자에게 강력하게 재조사를 요청하셔서 부당한 요구는 쳐내시길 바랍니다. 비록 할증은 피할 수 없더라도, 억울한 누명은 쓰지 않으셔야죠. 모쪼록 잘 해결되기를 응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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