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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과 공동으로 소유한 차량을 운행하다가 갑자기 타이어가 펑크 나거나 배터리가 방전되어 난감했던 경험, 있으신가요? 급한 마음에 보험사 긴급출동 서비스를 불렀는데, 상담원이 대뜸 "가입자(부모님) 분 성 함과 주민번호를 확인해 주세요"라고 해서 당황스러운 적이 있을 것입니다.
"내 지분도 있고 나도 운전할 수 있는 보험인데, 왜 굳이 부모님 정보를 묻는 거지?"
이런 의문이 드셨다면 오늘 글을 주목해 주세요. 자동차보험의 복잡한 명의 구조인 기명피보험자와 종피보험자의 관계, 그리고 공동명의 차량의 보험 처리 원리에 대해 속 시원하게 알려드립니다.
이야기 내 차인 듯 내 차 아닌, 공동명의 차의 긴급출동 소동
🚗 주말 드라이브의 불청객 대학생 민수 씨는 주말을 맞아 아버지와 공동명의로 뽑은 승용차를 끌고 드라이브를 나갔습니다. 지분은 아버지 99, 민수 씨 1로 설정되어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민수 씨가 데일리카로 쓰고 있었죠. 그런데 한적한 국도변에서 갑자기 타이어 공기압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확인해 보니 못이 박혀 바람이 빠지고 있었습니다.
📞 보험사와의 스무고개 민수 씨는 당당하게 자동차보험사 긴급출동 서비스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여보세요? 저 0000 차량 차주인데요, 타이어 펑크가 나서요." "네, 고객님. 그럼 보험 가입자분 성함과 주민번호 앞자리를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아, 접니다. 김민수요." "죄송하지만 등록된 가입자 정보와 다릅니다. 기명피보험자 정보를 확인해 주셔야 접수가 가능합니다."
민수 씨는 순간 멍해졌습니다. 내 차인데 내가 접수를 못 한다니? 결국 아버지께 전화를 걸어 정보를 물어본 뒤에야 기사님을 부를 수 있었습니다. 민수 씨는 왜 이런 번거로운 절차를 거쳐야 했는지 궁금해집니다.
1. 자동차보험의 주인은 따로 있다? 기명피보험자의 비밀
공동명의 차량이라도 보험증권에 적힌 주인(기명피보험자)은 보통 한 명입니다.
📝 보험료 절약의 기술 민수 씨의 사례처럼 부모님과 자녀가 공동명의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보험료 절약 때문입니다. 운전 경력이 길고 사고가 없는 부모님을 '기명피보험자(주피보험자)'로 설정하고, 자녀를 '지정 1인'이나 '가족 한정' 특약의 '종피보험자(추가 운전자)'로 넣으면, 자녀 단독 명의로 가입할 때보다 보험료가 훨씬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 긴급출동은 계약자를 따라갑니다 보험사 전산에는 이 계약의 주인이 부모님으로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사고 접수나 긴급출동을 요청할 때, 상담원은 본인 확인 절차를 위해 계약의 주인인 부모님의 정보를 먼저 묻게 됩니다. 이는 자녀를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정보 보호와 정확한 계약 확인을 위한 필수 절차입니다.
2. 나는 그냥 운전자일까? 종피보험자의 권리
그렇다면 자녀는 단순히 얹혀가는 존재일까요? 아닙니다. 정당한 피보험자입니다.
👥 가족한정 특약의 구조
기명피보험자 (부모님): 보험 계약의 주체이자 보험료 산정의 기준.
종피보험자 (자녀): 기명피보험자의 허락을 얻어 차를 운전하는 사람. 사고 시 보상받을 권리는 기명피보험자와 동일하게 가집니다.
즉, 민수 씨는 '자녀 운전 한정 특약'이나 '가족 한정 특약'을 통해 정식으로 등록된 운전자입니다. 따라서 사고가 나거나 차가 고장 났을 때 보험 혜택을 받는 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단지 접수 과정에서 '누구의 보험인지'를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할 뿐입니다.
3. 꼭 챙겨야 할 혜택 가입경력 인정 제도
부모님 밑으로 보험을 들었다고 해서 마냥 손해 보는 것만은 아닙니다. 미래를 위해 꼭 신청해야 할 제도가 있습니다.
📈 운전 경력 인정받기 나중에 민수 씨가 독립하여 본인 명의로 보험을 새로 들 때, 과거 운전 경력이 없으면 보험료 폭탄을 맞습니다. 이때 부모님 밑에서 종피보험자로 있었던 기간을 경력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가입경력 인정 제도'를 활용해야 합니다.
방법: 보험사에 전화하거나 앱을 통해 자녀를 '경력 인정 대상자'로 등록해 달라고 요청하세요. (최대 2명까지 가능)
효과: 최대 3년까지 경력을 인정받아, 추후 독립 시 보험료를 대폭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Q&A 공동명의 자동차보험, 이것이 궁금하다
가장 많이 헷갈려 하는 포인트 3가지를 정리해 드립니다.
Q1. 긴급출동 횟수는 부모님과 제가 따로 쓰나요?
❌ 아니요, 차량 1대당 횟수가 통합됩니다. 긴급출동 서비스는 운전자가 아니라 차량에 부여되는 혜택입니다. 보통 1년에 5회~6회가 제공되는데, 아버지가 2번 쓰고 자녀가 3번 썼다면 5회를 모두 소진한 것입니다. 누가 부르든 횟수는 차감됩니다.
Q2. 제가 사고를 내면 부모님 보험료도 오르나요?
💸 네, 할증됩니다. 이것이 공동명의 보험의 가장 큰 단점입니다. 종피보험자(자녀)가 사고를 내면, 그 사고 점수는 기명피보험자(부모님)에게 귀속됩니다. 따라서 다음 해 갱신할 때 부모님의 보험료가 오르게 됩니다. 자녀가 사고 뭉치라면 부모님 명의로 하는 것이 오히려 손해일 수 있습니다.
Q3. 매번 부모님 정보를 외우고 다녀야 하나요?
📱 앱을 활용하면 편합니다. 보험사 고객센터에 전화할 때는 부모님 주민번호를 알아야 하지만, 해당 보험사 앱을 자녀 폰에 설치하고 차량 번호 등으로 인증을 받아두면, 앱을 통해 터치 몇 번으로 간편하게 긴급출동을 부를 수 있습니다.
마치며 가족의 안전을 지키는 현명한 선택
부모님과 차를 함께 쓰는 것은 경제적으로 매우 합리적인 선택입니다. 하지만 그 구조를 정확히 알지 못하면 위급 상황에서 당황할 수 있습니다.
오늘 알려드린 대로 기명피보험자(부모님)의 정보를 미리 숙지해 두시고, 가입경력 인정 제도를 꼭 챙기셔서 현재의 혜택과 미래의 보험료 할인까지 모두 잡으시길 바랍니다. 안전 운전이 최고의 재테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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