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유 링크 만들기
- X
- 이메일
- 기타 앱
🌊 [이야기] 동해의 깊은 심연, 보이지 않는 추격자
대한민국 해군 잠수함 전단의 베테랑 함장인 박 대령은 칠흑 같은 어둠 속, 잠망경 너머로 거친 동해의 파도를 응시하고 있습니다. 뉴스에서는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거대한 잠수함 앞에서 승리의 포즈를 취하는 장면이 반복해서 흘러나옵니다. "세계 최강의 핵잠수함 보유국이 되겠다"는 그들의 호언장담에 세상은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하지만 박 대령의 입가에는 묘한 미소가 번집니다. 그는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북한이 공개한 저 거대한 쇳덩어리가 사실은 바다 속의 '움직이는 관'에 불과하다는 것을요. 반면, 우리 대한민국 거제도와 울산의 조선소 깊은 곳에는 이미 설계도를 넘어 실제 건조 직전까지 도달한, 진정한 의미의 '심해의 괴물'을 만들 기술이 숨 쉬고 있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겉으로는 "우리는 비핵화를 지지하며 핵잠수함 계획이 없다"고 말해왔지만, 치밀하게 기술을 축적해 온 대한민국의 '성동격서(동쪽에서 소리를 내고 서쪽을 친다)' 전략. 과연 북한의 허세와 한국의 침묵, 그 승자는 누가 될까요?
🇰🇵 1. 북한은 왜 '절대' 핵잠수함을 만들 수 없는가?
강철환 대표를 비롯한 전문가들은 북한의 핵잠수함 건조 능력을 단호하게 부정합니다. 단순히 돈이 없어서가 아닙니다. 여기에는 넘을 수 없는 '기술적 장벽'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 소형 원자로 기술의 부재
핵잠수함의 심장은 '원자로'입니다. 하지만 잠수함이라는 좁은 공간에 들어가려면 원자로를 획기적으로 작게 만들어야 합니다.
북한의 현실: 북한은 영변 핵시설 등 지상 원자로 경험은 있지만, 이를 잠수함에 탑재할 만큼 소형화(일체형 원자로)하는 기술은 전무합니다.
무리한 시도: 만약 그들이 억지로 구형 원자로를 욱여넣는다면, 잠수함 내부의 절반 이상을 원자로가 차지하게 되어 무장을 할 공간이 사라집니다.
☢️ 차폐 기술과 승조원의 안전
원자로에서는 엄청난 방사능이 나옵니다. 이를 막아낼 '차폐막' 기술이 필수적입니다.
납 차폐의 무게: 방사능을 막으려면 두꺼운 납 벽이 필요한데, 이는 잠수함의 무게 중심을 무너뜨리고 기동성을 갉아먹습니다.
움직이는 체르노빌: 북한의 기술력으로 무리하게 건조할 경우, 승조원들이 방사능에 피폭되어 작전 수행은커녕 생존조차 장담할 수 없는 '자살 특공대 잠수함'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 2. 대한민국은 어떻게 전 세계를 속였나?
반면, 대한민국은 조용하지만 무섭게 준비해왔습니다. 우리는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의 소형 원자로 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 세계 최초의 스마트(SMART) 원자로
한국은 세계 최초로 중소형 일체형 원자로인 'SMART'를 개발하여 표준설계인가까지 받았습니다.
잠수함 최적화: 이 기술은 본래 해수 담수화나 소규모 전력 생산용이지만, 전문가들은 이것이 사실상 '잠수함용 원자로'의 기반 기술이라고 입을 모읍니다.
이미 끝난 준비: 우리는 이 원자로를 잠수함 선체에 넣기만 하면 되는 수준까지 와 있습니다. 즉, 기술 개발 단계가 아니라 '결심 단계'만 남은 것입니다.
🤫 도산안창호급의 비밀
우리 해군이 운용 중인 3,000톤급 잠수함(도산안창호급)은 디젤 잠수함이지만, 덩치는 핵잠수함에 버금갑니다.
확장성: 군사 전문가들은 한국이 이 잠수함을 설계할 때부터 향후 핵추진 방식으로의 전환을 염두에 두고 넉넉한 공간을 확보했다고 분석합니다.
건조 능력: 대우조선해양(한화오션) 등 우리 조선소의 잠수함 건조 능력은 이미 독일을 넘어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 3. 디젤 vs 핵추진: 게임의 법칙이 바뀐다
그렇다면 왜 남북한은 기를 쓰고 핵잠수함을 가지려 할까요? 이는 기존의 재래식(디젤) 잠수함과는 차원이 다른 전략적 가치 때문입니다.
🔋 배터리의 한계 vs 무한 동력
디젤 잠수함: 배터리 충전을 위해 주기적으로 수면 근처로 올라와 공기를 흡입(스노클)해야 합니다. 이때 적에게 발각될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잠항 시간도 길어야 2~3주입니다.
핵잠수함: 원자력으로 움직이므로 산소가 필요 없습니다. 식량만 충분하다면 무제한 잠항이 가능합니다. 지구를 몇 바퀴 돌며 적의 뒤통수를 노릴 수 있습니다.
🚀 속도와 은밀성
디젤 잠수함은 배터리를 아끼기 위해 저속으로 기동하지만, 핵잠수함은 고속으로 기동하며 적 함대를 추격하거나 회피할 수 있습니다. 이는 SLBM(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을 탑재하고 적의 심장부를 타격해야 하는 전략무기로서 필수적인 조건입니다.
🌍 4. 남은 과제: 미국의 승인과 한미 원자력 협정
기술도 있고 돈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당장 만들지 않는 걸까요? 유일한 족쇄는 바로 '한미 원자력 협정'과 '미국의 승인'입니다.
🇺🇸 미국의 우려와 변화
미국은 핵확산금지조약(NPT) 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동맹국이라도 핵무기나 핵잠수함 보유를 꺼려왔습니다. 군사 전용이 가능한 농축 우라늄(20% 이상) 사용을 제한하고 있죠.
🤝 AUKUS(오커스)라는 선례
하지만 최근 미국은 호주에게 핵잠수함 기술을 이전하기로 결정했습니다(AUKUS 동맹). 이는 중국과 북한을 견제하기 위해 동맹국의 무장을 허용하는 쪽으로 미국의 전략이 바뀌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북한의 위협이 고조될수록, 한국의 핵잠수함 보유를 미국이 용인하거나 묵인할 명분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 자주 묻는 질문 (Q&A)
Q1. 한국이 핵잠수함을 만들면 핵무장도 하는 건가요?
A. 아닙니다, 개념이 다릅니다. 핵잠수함은 엔진의 동력을 '원자력'으로 쓴다는 뜻이지, 반드시 '핵폭탄(핵미사일)'을 싣는다는 뜻은 아닙니다. 물론 핵잠수함에 재래식 미사일을 실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핵잠수함을 보유한다는 것은 잠재적으로 핵무장 능력에 한 걸음 더 다가선다는 상징적 의미가 큽니다.
Q2. 북한 잠수함이 정말 그렇게 형편없나요?
A. '핵추진' 기술이 형편없다는 것입니다. 북한은 구소련의 골프급 잠수함을 역설계하거나 개조해서 잠수함을 만듭니다. 디젤 잠수함으로서의 기능은 하겠지만, 그들이 주장하는 '핵추진' 시스템을 탑재하기에는 선체 설계 기술과 원자로 소형화 기술, 안전 기술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입니다.
Q3. 우리가 핵잠수함을 만들기로 결정하면 얼마나 걸릴까요?
A. 전문가들은 2~3년 이내로 보고 있습니다. 이미 원자로 설계 기술(SMART)이 있고, 잠수함 선체 건조 능력도 세계 최정상급입니다. 미국의 동의와 농축 우라늄 연료만 확보된다면, 사실상 조립하고 테스트하는 시간만 필요할 뿐입니다.
Q4. 연료는 어떻게 구하나요?
A. 이 부분이 핵심 쟁점입니다. 현재 한미 원자력 협정에 따라 우리는 우라늄을 20% 미만으로만 농축할 수 있습니다. 핵잠수함에는 보통 20% 이상의 고농축 우라늄이 쓰이지만, 최근에는 프랑스의 바라쿠다급처럼 저농축 우라늄을 사용하는 핵잠수함도 등장했습니다. 한국은 이 두 가지 방식 모두를 고려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 글을 마치며
강철환 대표의 분석처럼, 북한의 핵잠수함 공개는 내부 결속과 대외 협박용 '쇼'일 가능성이 큽니다. 그들이 무리하게 핵잠수함을 띄운다면 그것은 바다 위를 떠다니는 방사능 시한폭탄이 될 뿐입니다.
반면 대한민국은 '소리 없는 강자'입니다. 떠벌리지 않고 묵묵히 칼을 갈아왔습니다. 우리가 가진 세계 최고의 조선 기술과 원자력 기술의 결합은 시기가 문제일 뿐, 필연적인 미래입니다.
한반도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서는 '선의'가 아니라 압도적인 '힘'이 필요합니다. 대한민국의 핵잠수함이 동해 깊은 곳을 누비며 진정한 억지력을 발휘할 그날을 기대해 봅니다.
댓글
댓글 쓰기